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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산청 10명 사망·4명 실종‥산사태 심각 단계
입력 | 2025-07-20 20:04 수정 | 2025-07-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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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극한의 폭우가 휩쓸고 간 경남 산청에서는 이번 수해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지만, 주민 4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경남 산청군 산청소방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소방대원들이 구조 준비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곳 산청읍은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입니다.
지금 ′모고′라는 마을에서도 1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금 전 구조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경남 산청에서 10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 그리고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4명이 실종된 상태인데요.
낮에 비가 그치고 수색작업이 본격화 하고 있지만 문제는 사고 지점으로 가는 길이 토사로 가로막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한 마을 인근에는 토사와 바위들로 길 곳곳이 가로막혔고 현장에 나온 경찰 순찰차도 토사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도 크고 작은 바위와 나무가 두껍게 쌓여 있고 중장비도 이미 투입됐지만 토사가 덮친 구역이 너무 커서, 수색이 더딘 상황입니다.
[경북 소방대원(음성변조)]
″망자(사망자) 육안으로 보였으니까 그래도 대원들이 찾았지 아니면 이렇게 흙더미 안에 묻혀 있었거나 이랬으면‥″
지난 3월 대형 산불에 큰 피해를 입었던 산청의 산들은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토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비가 그쳤지만 여전히 산사태 경보는 심각 상태입니다.
지금도 주민 2천여 명이 학교나 관공서로 대피해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산청·합천 일부 지역에서 이틀째 정전과 통신 장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 소나기지만 또 5~60mm 비가 예보되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양동민(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