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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나흘째 구조 안간힘‥실종자 4명은?
입력 | 2025-07-21 19:50 수정 | 2025-07-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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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낙 피해지역이 넓은데다 강한 소나기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는 수색현장에선 주민들까지 수색을 거들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산청소방서에 와 있습니다.
조금 전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잠시 멈춘 소방대원들은 이곳에서 내일 수색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5백 명 이상의 구조인력이 투입됐지만, 오후부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수색 작업에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흙더미가 쌓인 논바닥을 탐침봉으로 찔러 보고, 탐지견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소방교/중앙119 구조본부]
″우선은 의심 가는 수색지역을 잡아서 탐침봉이나 드론이나 이렇게 띄워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실종된 70대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타들어갑니다.
[실종자 가족(음성변조)]
″그냥 다 원망스러운 거예요. 십 몇년 전에 저기 산에 산불이 났었는데, 나무를 제대로 안 심었거든요.″
80대 남성이 실종된 한 마을에선 경찰과 소방대원이 무너져 내린 집터를 샅샅이 살핍니다.
[소방대원]
″묻힌 사람 있을 때 이렇게 찌르면 반응이 있으면 그쪽 중심으로 그거(수색) 하려고…″
흙더미와 잔해가 쏟아져 내린 수로를 따라선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마을 주변을 잘 아는 주민들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
″어디 매몰이 돼 있는가, 앞 물 따라서 저 큰 강으로 갔는가, 다 알지 못하지.″
임시 복구에 나선 주민들은 또다시 쏟아지는 소나기에 한숨만 나옵니다.
현재까지 산청군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재산 피해는 548건, 피해액은 약 135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