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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스토킹 범죄‥시민들이 몸 던져 붙잡았다

입력 | 2025-07-29 20:27   수정 | 2025-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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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낮에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이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차를 몰고 달아나는 범인을 주변 시민들이 온몸을 던져 가로막아 붙잡았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

급히 빠져나가는 차량을 남성 3명이 에워쌉니다.

″막아. 막아. 막아. 막아.″

헤어진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로 달아나던 중입니다.

시민 한 명이 쇠막대로 운전석 창문을 깨려는 사이, 또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차량 앞유리까지 부수며 막아섭니다.

시민이 차에 치여 쓰러지고 나서야 차량은 멈췄고, 또 다른 시민이 달아나려던 피의자에 소화기를 쏴 붙잡았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소화기를 뿌리고 던지며 도주 차량을 막아 현장에서 남성은 붙잡혔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던 시민들은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일제히 달려와 범행을 저지했습니다.

[이상규/가해 남성 저지 시민]
″소화기에서 분말을 너무 심하게 이제 많이 나오니까 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한 지 차를 정지하고 차에서 내려왔어요.″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중탭니다.

가해 남성은 연인 관계였던 여성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폭행과 스토킹을 해와 경찰이 스토킹 처벌법상 최고단계인 4호, 즉 구금까지 가능한 조치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위험이 크지 않다며 기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근/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 스토킹 범죄에 있어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좀 더 적극적인 고민들이 필요하고…″

한편 오늘 낮에도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이 전 연인인 20대 남성이 휘둔 흉기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울산) / 신규호(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