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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구치소 "尹, 수사 못 받을 정도 건강 아냐"‥여당 "특혜 확인"
입력 | 2025-07-31 20:34 수정 | 2025-07-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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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다면서도 진단서조차 내지 않은 채, 근거 없이 조사만 거부해온 윤 전 대통령인데‥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황급히 진단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거의 동일하게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못 받을 정도의 상태는 아닌 걸로 보인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특검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의원들이 먼저 몸이 아프다며 구치소 밖으로 나오지 않는 윤 전 대통령의 말이 맞는지 묻자, 서울구치소는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된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구치소 관계자]
″<수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상의 문제가 있습니까?> 현재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만‥″
식사나 운동도 규정에 따라 다른 수용자와 거의 동일하게 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를 이유로 수사와 재판을 거부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강제인치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구치소장이 직접 나서 해명했습니다.
[김현우/서울구치소장]
″저도 몇 차례 같은 자리에서도 몇 차례 이렇게 설득을 계속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를 하고 있고‥″
교도소 안전이나 수용자의 생명 보호 등이 우려될 때만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어 윤 전 대통령을 강제 인치하는 건 규정상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처럼 구인을 거부하는 재소자가 많다며,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독방의 좌우 방이 비워져 있고, 변호인 접견 장소도 일반 장소보다 더 넓다″며, 구치소의 특혜 논란을 확인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구치소장 등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