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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명태균 특검 출석‥尹 부부 '공천 개입' 혐의 다지기 총력
입력 | 2025-07-31 20:37 수정 | 2025-07-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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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전 대통령 배우자의 특검 출석을 엿새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늘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틀에 걸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 씨를 조사할 예정인데요.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15분 가량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제가 왜 기소가 돼야 되나요? 오늘 특검에 와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오늘 다 물어볼 거고요. 그 다음에 제가 알고 있는 거를 그대로 이야기할 겁니다.″
취재진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포렌식할 기회를 주겠다는 등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명태균]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녹음 가져오신 언론사한테 ′황금폰′을 포렌식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통화)]
″<내가 하여튼 저,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제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래그래. 오케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도 윤 전 대통령과 공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명태균]
″김영선 공천 관련해선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공관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분(윤상현 의원)이 진실을 제일 잘 알겠죠.″
명씨는 오늘과 내일 연이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내일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엿새 뒤 김건희 여사 조사를 앞두고 있는 특검은 명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혐의를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