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손흥민 효과에 들썩‥"박찬호·류현진 때와 달라요"

입력 | 2025-08-13 20:49   수정 | 2025-08-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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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LAFC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 선수가 2주 연속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평소보다 티켓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우리 교민들은 기대감에 부푼 모습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카고에서 이뤄진 전격적인 데뷔전에서도 태극기를 든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손흥민.

이번 주엔 LA에서 약 4200km 떨어진 동부의 뉴잉글랜드 원정 경기를 떠나고, 다음 주엔 시차가 두 시간 나는 댈러스로 약 2000km를 날아갑니다.

영국과는 다른 살인적인 원정 일정이지만 우리 교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17일 뉴 잉글랜드와 원정 경기는 평소 경기(21.06)의 2배가 넘는 51.55달러부터 티켓이 팔리고 있는데, 인근의 보스턴 교민들은 단체 관람과 응원을 준비 중입니다.

[김진광/보스턴 교민]
″거리도 1시간 반 정도 가야하고 (뉴잉글랜드) 그 팀의 경기를 보러는 거의 안 갔는데… 손흥민 선수 한 번이라도 보려고 다들 예매를 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우리 교민이 세 번째로 많은 댈러스에서도 LAFC전 티켓 값이 평소보다 세 배나 뛸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홈 데뷔전까지는 아직 2주 넘게 남은 LA엔 한국어 안내글이 시내 곳곳에 내걸리는 등 현지 교민들은 ′손흥민 이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강/LA한인회 이사장]
″(한국인에 대한) 대우가 일단 180도로 변했고요. 박찬호 선수뿐만 아니라 류현진이 왔다곤 해도… 이런 것은 없었고요.″

[손흥민/LA FC]
″뭐든지 돌려주고 싶어요. 응원하는 게 공짜도 아니고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정말 감사하고, 그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고 축구도 즐겁게 보게 하고 싶어요.″

국내 여행사에서도 손흥민 출전 경기가 포함된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고 LA관광청까지 나서 손흥민의 홈 데뷔전 경기를 소개하는 등 손흥민은 입단 일주일 만에 심상치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김민지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