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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中 전승절 참석' 우원식 출국‥"김정은 만나면 평화 논의"
입력 | 2025-09-02 19:54 수정 | 2025-09-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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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측 초청을 받아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성사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우 의장이 동행을 요청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출국했는데요.
우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얘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 방중 의원단이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양국 간의 고위급 간의 교류, 이것을 잘 이어가는 것이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 초청에 제가 응하게 됐습니다.″
이번 방문엔 한미일 협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도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가장 이목이 쏠리는 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입니다.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우 의장은 각국 정상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 오르게 됩니다.
의전 서열상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자리가 가깝진 않지만, 우 의장은 각종 행사장에서 조우하게 될 경우 한반도 평화나 남북 교류에 대해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서 논의를 하게 되겠습니다만,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에 가봐야 알겠습니다.″
본인이 이산가족이기도 한 우 의장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만찬에 참석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경험도 있습니다.
여러 차례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경험이 있고 국정원장도 역임했던 ′북한통′ 박지원 의원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박 의원은 당초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우 의장의 요청을 받았는데, 현장에서 북측과 접촉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한 걸로 보입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희는 그 밑에 있는 좌석에 착석하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서는 김여정 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 북한 수행원들은 만날 수 있겠죠.″
우 의장은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10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달라는 요청도 전달한 뒤 오는 5일 귀국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 사진출처: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