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신영

이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첫 3자 회동‥국힘 대표 '독대'도 성사

입력 | 2025-09-05 20:33   수정 | 2025-09-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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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신임 여야 대표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독대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요구도 수용해 3자 회동 뒤 따로 대화하기로 했는데요.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대를 회복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8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새 여야대표가 오찬 회동을 합니다.

여야가 새 지도부를 꾸린 뒤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욱/대통령실 정무비서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 모임을 추진을 해 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의제는 특별히 사전에 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될 예정이고, 시간도 자연스럽게…″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 설명했습니다.

여야 간 이견이 존재하는 사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거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3자 회동 뒤에는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따로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구하며, 논의할 의제도 중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는데 ′자유 의제′와 ′독대′로 조율된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큰 숙제였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무난하게 치뤄놓고 앞으로 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협치의 대상인 야당과 미리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대통령(지난달 29일)]
″여야 지도부에게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드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을 절충하면서 회동이 성사됐지만 국민의힘은 벼르는 분위깁니다.

자신들을 향한 특검의 수사와 여당 주도 법안에 연일 반대하고 있는데, 이런 불만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다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박준태/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민생 의제를 중심으로 말씀할 계획이지만 지금 국회 안에서 사법 체계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 보는 그런 기회가 있을 것…″

한편, 최근 상승세인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63%를 기록했습니다.

6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한 달 반 만인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와 민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