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00일째인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이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을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어 반드시 결과를 내겠단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이를 위해 협치와 통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다만, 나라의 근본에 관한 내란 극복에 대해선 적당히 타협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동안 입장 표명을 아껴오다 주도적으로 여러 현안에 직접 방향을 제시한 이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 내용,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150여 명의 언론인과 마주했습니다.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표어로, 취임 100일 만에 두 번째로 열린 기자회견입니다.
국민 임명식 때와 똑같은 넥타이를 하고 나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0일은 망가진 것들을 바로잡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민과 함께라면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100일간의 시간을 돌이켜봤습니다.
취임 선서식을 한 지 2주도 안 돼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한 G7 정상회의, 추경 집행에 이어 내수 회복의 신호탄을 알린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미 투자, 국방비 확대 압박 속 한미 간 동맹 관계를 확인한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 가쁜 나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도약과 성장에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동시에 통합의 정치를 기반으로 국정을 이어가겠단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예정된 90분이 훌쩍 지났지만, 이 대통령이 추가 질문 기회를 주면서 기자회견은 150분 동안 이어졌고,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 등 분야별로 21개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국민 주권주의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