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코스피 3,700선도 뚫고, 연일 새역사‥4천피 가나?

입력 | 2025-10-16 20:00   수정 | 2025-10-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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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3,700선을 넘어섰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에다,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결국 금융시장으로 이동할 거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3천7백 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종일 상승 추세로 내달려, 무려 2.49퍼센트가 올라 3천7백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될 거란 기대에 삼성전자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10만 전자′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도 7% 넘게 올랐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 발목 잡혀있던 자동차 업계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현대차와 기아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책임연구원]
″반도체랑 자동차 이 두 개가 오늘 우리나라 코스피 3700 돌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거란 기대감도 번졌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장]
″부동산으로 쏠려 있던 자금들을 자산시장으로 이동시키겠다 라는 의지를 또 한 번 피력하는 것으로‥ 시장은 그런 머니무브 기대감에..″

여기에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다시 의지를 표명한 것도 호재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배당소득을 분리과세 하기로 하면서 최고 세율을 35%로 정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배당을 활성화하기엔 부족하다며 실망했는데, 정부가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암시한 겁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25% 정도로 매력적으로 해야 배당을 할 것 아니냐는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고요.″

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 해 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더 센 상법개정안까지 추진됩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우리 시장이 정말로 주주한테 우호적으로 바뀌겠구나 이런 기대가 살아나면서 돈의 이동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코스피 4000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김민승 /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