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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미 "핵추진 잠수함 약속 충실히 이행"‥"2030년대 중·후반 진수"
입력 | 2025-11-04 19:58 수정 | 2025-11-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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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 국방장관이 약속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빠르면 2030년대 중·후반 첫 번째 핵추진 잠수함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한미 안보분야 합의가 공개된 뒤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미정상회담 다음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 정부 첫 한미안보협의회를 위해 한국에 온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한국이 최고의 능력을 갖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재확인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전쟁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전투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도 강조했는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통한 한미동맹 현대화로 우리 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기여를 늘리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전쟁부 장관]
″한국이 자국 방어와 함께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에서 최상의 능력을 갖출 수 있게끔 기회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잠수함의 구체적인 도입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리조선소′에 잠수함 건조 시설이 없고 비용도 느는 만큼, 국내에서 만든 뒤 연료인 ′저농축 우라늄′만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핵연료만 확보하면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해 2030년대 중·후반엔 선도함, 즉 첫 번째 핵추진 잠수함 진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외교·국방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꾸리고 범정부 차원의 전담팀도 구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협정 문제를 공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원자력 협정의 문언 때문에 제약을 받는 거잖아요. 그게 효력 기간이 지나서 그 협정이 없어지면 일단 형식적으로 제한이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헤그세스 장관을 만난 이 대통령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 내 회복을 공언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한미동맹이 더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