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국힘, 성추행 혐의 공세 강화‥장경태 "흔들리지 않겠다"

입력 | 2025-12-05 20:29   수정 | 2025-12-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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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이자 피해자가 어제 TV 뉴스에 출연해 성추행 정황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장경태 의원을 2차 가해 혐의로 고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경태 민주당 의원 성추행 혐의 피해자는 어제 TV조선 방송에 나와 ″장 의원의 신체접촉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가 영상도 찍었고, 고소장 제출 전에 자리에 있던 동료에게 확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경태 의원은 자신의 SNS에 ″대본에 따라 연출된 듯한 ′녹화 인터뷰′″라며 ″진실은 안중에도 없고 음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표적 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흔들리지 않겠다,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력형 성범죄라며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모든 정황은 단순 의혹을 넘어선 권력형 성범죄와 조직적 은폐 시도의 흔적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즉시 사퇴하십시오.″

나아가, 피해자의 인터뷰가 연출된 듯하다고 표현한 점 등을 문제 삼아 2차 가해 혐의로 장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피해자를 무고하고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행위, 피해자의 신상을 사실상 공개하거나 암시하는 행위에 대하여 형사 고발합니다.″

민주당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여전히 말씀을 드리고. 당의 윤리감찰 지시를 신속하게 정청래 대표는 했고 이 결과를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사자 간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당의 윤리감찰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는 설명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