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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극우만 바라보는 장동혁, 당내에서도 고립
입력 | 2025-12-06 20:12 수정 | 2025-12-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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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단과 일부 초재선 의원이 사과에 나섰지만, 정작 장동혁 대표는 사과를 거부하며 계엄을 옹호했는데요.
오늘은 계엄에 대한 사과를 비난해 온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까지 직접 출연했습니다.
당내 입지가 좁아질수록 오히려 극우 쪽으로 더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개 일정이 없는 주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출연 영상이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서 갑자기 난입을 했습니다.″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채널로, 최근엔 12.3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한 계엄 사과 요구를 맹비난한 곳입니다.
[고성국 (지난 12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 그리고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지금 이 패악질을 시작했거든요.″
장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계엄 사과를 거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저를 흔든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렇게 저렇게 비판하거나 하는 것들은 저는 그건 두렵지 않습니다.″
내란 세력에 대한 싸늘한 여론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다가오자, 국민의힘에선 과거 ′친윤′으로 불렸던 이들마저 내란의 강을 건너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원내지도부와 초재선 의원 25명이 고개를 숙이더니, 어제는 원조 윤핵관 윤한홍 의원이 ″계엄은 잘못됐다″며 장 대표를 면전에서 직격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어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 이겨서 대한민국 살려야 할 것 아닙니까.″
하지만 장 대표는 일부 강성 지지층만 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 혐오 발언을 쏟아낸 유튜버의 입당 신청을 승인했고, 연말에 예정된 극우 유튜버연합 출범식에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극우와 계속 밀착하면서 당내에서마저 고립돼 가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