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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김문수-한동훈 反장동혁 연대?‥'친한계 중징계' 갈등 후폭풍
입력 | 2025-12-18 20:28 수정 | 2025-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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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 파문으로 촉발된 ′계파갈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한동훈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김문수 전 장관이 한 전 대표를 ′당의 보배′라고 칭하며 공개 지지하고 나선 건데요.
그 배경이 뭔지,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인, 이른바 ′이오회′, 어제저녁 열린 이 자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란히 섰습니다.
화합의 건배사로 시작한 두 사람은 손을 꼭 맞잡았고,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우리는! <하나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를 ″우리 당의 아주 귀한 보배″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우리 한동훈 대표, 당 대표도 하시고 국가적으로나 우리 당으로 보나 우리 보배입니다. 보배를 지금 자른다고 할 게 아니라… 인재로 영입해야 될 사람이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을 본격 조사하는 데 이어, 대표적인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권고한 걸 공개 비판한 겁니다.
과거 대선 경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맞붙으며 친윤 행보를 보였던 김문수 전 장관이 왜 갑자기 한 전 대표를 두둔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다 뭉쳐야 한다′는 평소 지론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 전 대표와의 반 장동혁 연대를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오염하지 말고 날 찍어내라″며 장동혁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그냥 저를 찍어내고 싶으면 저를 그냥 하시죠. 그러면 될 것 같아요. 뭐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뭘 이런 식의 분위기 만들어서 당을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고.″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안을 최종 결정할 윤리위원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