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월드컵 우승 목표' 오현규 "하루에 슈팅 40개 해요"

입력 | 2025-12-18 20:45   수정 | 2025-1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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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난 오현규 선수가 내년 북중미 월드컵 목표로 과감하게 우승을 내걸었습니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는데요.

벨기에 현지에서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벨기에 헹크의 훈련장.

오현규가 연습경기에서 특유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칩니다.

그리고 팀 훈련이 끝나자, 자신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기 상황을 가정해 강력한 슈팅을 때리고 또 때립니다.

[토비아스 라발/헹크 골키퍼]
″오현규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좋고 선천적인 슈팅 재능이 있어서 골키퍼 입장에선 막기 아주 까다롭습니다.″

[오현규/헹크]
″슈팅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요. 3~40개씩 하지 않을까요? (허벅지는) 저도 느끼기에 조금 좀 더 단단해졌다 좀 더 강해졌다…″

저돌적인 공격과 폭발적인 슈팅으로 소속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올해 대표팀 최다 골을 터뜨린 오현규.

자연스럽게 조규성과의 원톱 경쟁에 시선이 쏠립니다.

[오현규/헹크]
″(저와 조규성 선배) 둘의 장단점은 너무나 분명하고요. 좋은 동기부여의 선수 그리고 형? 월드컵에서 정말 멋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월드컵을 앞둔 각오도 화끈합니다.

모두가 16강, 그 이상을 생각하지만, 오현규는 다릅니다.

[오현규/헹크]
″이왕 할 거면 우승해야죠. 똑같은 사람끼리 하는 축구,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한판 붙어서 또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계 대상으로 꼽히는 멕시코에도 자신감이 넘칩니다.

[오현규/헹크]
″(멕시코전 득점은) 몇만 번 정도, 몇천 번 정도 돌려본 것 같은데, 멕시코 홈이나 다름없는 분위기였고,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예비 선수로 합류했던 카타르 월드컵의 기억을 뒤로 하고 이제 부동의 대표팀 공격수로 새 역사를 쓰겠다는 오현규.

등번호 없는 설움과 이적 실패의 아쉬움은 이미 잊었습니다.

월드컵을 향한 오현규의 경쟁 상대는 오직 자신뿐입니다.

헹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김민지 / 영상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