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 대통령, 5일 한중 정상회담‥한한령 해제 가능할까?

입력 | 2025-12-31 20:15   수정 | 2025-12-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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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합니다.

우리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무려 6년 만의 일인데요.

이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자리했던 상하이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월 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국가 주석과 만났던 이 대통령.

정상회담부터 선물 교환까지 화기애애했던 두 정상의 모습은, 얼어붙은 한중관계의 복원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해엔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으로, 중국을 답방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2019년 중국 방문 이후 6년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하는데, 양국 간 소통 강화와 한반도 평화 협력, K 콘텐츠의 중국진출을 위한 한한령 완화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함께 중국을 방문할 경제 사절단도 대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 200여 명이 중국으로 향합니다.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어제)]
″공급망·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다음으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자리했던 상하이를 방문합니다.

마침 2026년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 대통령 방중 소식과 함께 탄생 150년을 앞둔 김구 선생을 일제시대 항거의 중심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항일 역사를 부각하며 6년 만의 한국 대통령 방문에 기대감을 내비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고헌주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