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김신 가족부장도 소환 통보‥경호처 '강경파' 압박

입력 | 2025-01-13 06:09   수정 | 2025-01-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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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내 이른바 ′강경파′로 불리는 지휘부 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김성훈 경호처장 대행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다른 경호처 수뇌부 인사들에게도 잇따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김 부장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경호처 안에서도 소위 강경파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김건희·김용현 라인′으로 지목된 인물 중 하나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주도해서 막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2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오늘 오전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지난 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그 밑에 부장급으로 김신 가족부장 등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내부 분위기를 다 잡고 있고 앞장서서 이제 독려하고 있다는…″

앞서 세 차례 걸친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김성훈 차장에 대해선 이미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만약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 때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우선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차장의 신병을 먼저 확보하면 관저 방어전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경찰은 앞서 조사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를 통해 경호처 인원과 배치 현황 등 내부 상황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경호처 ′강경파′를 상대로 잇따른 소환에 이어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