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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경찰 기동대 집결‥이 시각 관저 앞
입력 | 2025-01-15 05:43 수정 | 2025-01-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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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보내드린 화면이 관저 앞의 상황인데요.
윤갑근 변호인과 공수처 수사팀 간의 논쟁.
아무래도 수색영장을 보여주면서 이러이러하니 들어가야겠다.
윤갑근 변호인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허가할 수 없다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승은 기자, 현장을 연결해서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구 기자, 현장 분위기 계속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차량과 수사관들이 관저 앞에 도착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한 시간 전쯤부터 기동대를 투입하기 시작했는데요.
기동대 51개 부대, 3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 또는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밤새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젯밤 지지자들이 관저 진입로에 누워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며 관저 입구 진입로를 일단 확보했는데, 체포영장 집행에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위원장들도 속속 관저 주변에 모여들고 있는데요.
현직 경호관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도 전 직원에게 비상소집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경호처는 어제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처음으로 협의에 나선 뒤 입장을 냈는데요.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국가보안시설인 관저에 책임자 승인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건 위법″이라고 못 박으면서,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대해선 기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강경 대응 기조를 뚜렷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한 경호관은 ″영장이 집행될 경우 버스나 건물 내부에 있자는 의견도 있다″며 반발 기류도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동요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건데, 경호처 ′강경파′ 수뇌부가 주도권을 놓지 않고 영장 집행을 끝까지 저지할지, 아니면 반발 기류가 거세지면서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될지 변수가 많은 상황인데요.
앞서 지난 1차 집행 때는 경내 곳곳에 ′차벽′을 설치하고, 관저 앞에 ′인간 벽′을 구축해 집행을 막았습니다.
다만 이때와 달리 군과 경찰은 모두 경호처에 협조를 거부한 상태고요.
경호처가 최대로 동원 가능한 인력은 2백여 명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