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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법원 폭동 '녹색 점퍼남'·MBC 취재진 폭행 남성 구속
입력 | 2025-02-05 06:16 수정 | 2025-02-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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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부지법 폭동 당시 법원 유리창을 부순 이른바 ′녹색 점퍼남′과, MBC 취재진을 폭행한 남성 등 2명이 어제저녁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폭동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해서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녹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법원 유리창을 부숩니다.
법원 출입문 앞 경찰들에겐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이 20대 남성은 법원에 침입해 내부 유리문을 부수려 하고 보안장치를 훼손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녹색점퍼 남성]
″국가가 전복됐는데 왜 우리를 막습니까. 우리를 도와서 국가를 전복한 XX들을 잡아 처넣어야 할 것 아닙니까.″
서울서부지법은 이 남성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어제저녁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부지법은 또, MBC 취재진을 폭행한 30대 남성에게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성은 법원 주변을 취재하던 MBC 취재진의 촬영을 막고 카메라 등 장비를 빼앗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죽어도 괜찮아! MBC 죽여야 돼! 죽여!″
이 남성은 경찰에 자수하면서 법원에 잠시 들어가 구경만 했다고 했는데, 조사 결과 취재진 폭행에 적극 가담한 것이 확인돼 구속됐습니다.
서부지법 폭동으로 지금까지 65명이 구속된 데 이어, 경찰은 폭도들의 배후세력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를 추가 체포했는데, 사랑제일교회 전도사가 폭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윤 씨는 폭도들이 법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창을 들어 올리고, 본인도 함께 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보/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지난달 31일)]
″정말로 두드려 깨려고 하면은 법원에 들어가서 판사 한 명 잡아서 뭐 하겠습니까? 실제로 이재명이나 문재인 이런 사람, 가서 제쳐버리고 그냥 영웅 돼서 감방에 들어가는 게 낫죠.″
경찰은 유튜브 방송을 운영하며 이른바 ′행동대원′ 역할을 자임한 특임전도사들과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