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재용
트럼프 연일 강공‥"상호관세율 이번 주에 논의"
입력 | 2025-07-01 06:15 수정 | 2025-07-01 06: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 백악관이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팀이 만나 나라별 상호관세율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다 다시 강공책으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상호관세 유예연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 무역팀과 만나 관세율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까지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관세율 서한 계획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폭스인터뷰를 기점으로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각국이 만약 성실하게 협상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율을 그냥 확정할 겁니다. 이번 주에 무역팀과 만나서 상호관세율을 결정할 것입니다.″
만약 기존 상호관세율을 그대로 확정하면 우리나라 수출품엔 25%의 상호관세가 붙게 됩니다.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술 더 떠 ″성실히 협상하는 국가들도 저항하면 상호관세를 다시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들의 저항 때문에 결승선을 넘지 못하면 4월 2일 수준, 즉 당초 밝혔던 상호관세율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압박은 최대 경쟁국인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과 각각 디지털규제와 자동차 문제 등으로 갈등하는 중에 나온 것이란 점이 주목됩니다.
이른 흐름을 노렸는지 미국 제약업계는 정부를 향해 ″무역협상을 지렛대로 해 한국, 호주,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일본 등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시장가격보다 낮은 약값을 강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일본을 콕 집어 ″쌀 부족을 겪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쌀개방 요구인지, 아니면 관세율 통보인지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건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