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상훈

농성하고 추경도 '난항'‥"민생 방해 타협 없다"

입력 | 2025-07-01 06:45   수정 | 2025-07-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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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총리 인준 등을 거부하며 국정 운영을 막자, 민주당이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내란 동조와 민생 방해 세력과의 타협은 없다면서, ′민생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하겠다며 국회에 배추를 깔아놨습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배추밭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았다는 걸 비꼬기 위해섭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이 되도록 총리 인준은 물론 민생 추경안 통과가 난항을 겪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치고도 반국민·반민생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회 농성에 나선 나경원 의원을 꼭 집어 날을 세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윤석열 체포를 앞장서 반대한 분입니다. 지금은 총리,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내란 동조·민생 방해 세력과 원칙 없는 협상이나 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해 온 기존 입장과 다른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힘당 지도부가 경제 민생 회복을 방해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민생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임시국회에서 김민석 총리 인준안과 추경안, 상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7월 여름휴가에 맞춰 전 국민에게 1인당 15에서 52만 원까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 빠르게 민생 회복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반발을 고려해 정책질의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경제 6단체를 만나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등 상법 개정도 논의했는데, 부작용은 법 개정 뒤에 보완하겠다며 신속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기형/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장]
″1년 내내 이게 논쟁을 국가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다 토론에 참여하고 공개적으로 국민들과 소통을 했습니다. 이제 지금은 결단할 때다‥″

당론으로 상법 개정을 반대해 온 국민의힘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으면서 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으로 제동이 걸렸던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방송 3법, 검찰개혁법안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