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윤재

올해 8·15는 경축식 연다‥김형석 관장 거취는?

입력 | 2025-07-15 07:23   수정 | 2025-07-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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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취소됐던 독립 기념관 광복절 행사가 80주년을 맞은 올해는 다시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취임 직후 행사를 취소했던 김형석 독립 기념관장은 광복절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마지막 광복절 경축식엔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이 없었습니다.

광복회 등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별도의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광복절을 부정하고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왔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 2023년 12월)]
″1945년 8월 15일 광복되어졌다,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겁니다.″

김형석 관장 취임 직후, 독립기념관은 아예 자체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했습니다.

42주년 광복절에 문을 연 독립기념관이 경축식을 하지 않은 건 이때가 유일했습니다.

김 관장은 대신 대통령이 오는 정부행사에 참석하러 갔습니다.

그랬던 독립기념관이 1년 만에 다시 광복절 경축식을 준비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독립기념관 측은 ″천안시와 함께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협의 중″이라며, ″경축 공연은 물론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5백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추진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MBC에 ″독립기념관장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임명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공유하는 역사적 가치와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독립기념관 측은 ″지난해가 특수한 상황이었을 뿐″이라고 말을 아끼며 ″김형석 관장도 올해 자체 경축식에 참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MBC의 취재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관급인 독립기념관장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 2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