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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200mm 폭우에 주민 대피령‥이 시각 경남 산청
입력 | 2025-08-04 06:05 수정 | 2025-08-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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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전남에 많은 비를 퍼부은 비구름대는, 현재 경남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 앵커 ▶
특히 지난달 극한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에는 전 읍면에 걸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호우피해통합지원본부가 있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행정복지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비는 잠시 그친 상황입니다.
호우피해통합지원본부는 지난달 산청 산사태 이후 2주 넘게 가동되고 있는데요.
직원들은 이번 비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밤새 예의주시했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에는 어제부터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산청군은 어제 오후 8시쯤 모든 읍면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지난 3월 산불이 났던 삼장면과 단성면은 전 주민 대피령이, 나머지 지역은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622세대 2234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300여 명의 주민들이 2주 동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도 이번 폭우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산청군과 인접한 경남 함양군에는 산사태 경보를 거창, 합천, 하동, 창녕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산사태 피해지역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피 조치에 나섰고, 계곡과 해수욕장에 있는 피서객들도 대피 시켰습니다.
도로와 하천 등 2백여 곳을 통제했고, 산청과 합천, 하동, 함양을 중심으로 5천6백여 명을 대피하도록 전달했습니다.
현재 이곳 산청을 비롯해 경남 10개 시군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가 해제되거나 격하되면서 밀양과 창녕, 합천에 호우경보가 양산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경남에는 30에서 80mm, 경남 중동부 내륙에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금까지 MBC뉴스 이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