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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끝내 펑펑 '눈물로 이별'‥"행복했습니다"
입력 | 2025-08-04 06:50 수정 | 2025-08-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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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뜨거운 눈물′로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쩌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뉴캐슬과의 친선전.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여 팬들의 함성 속에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4분 브래넌 존슨이 오른발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흔든 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자 손흥민도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화답했습니다.
손흥민의 등번호인 전반 7분이 되자 모든 관중이 손흥민의 응원가를 따라불렀고, 경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끈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뉴캐슬 수비진은 ′옐로 카드′도 불사했습니다.
전반 38분 뉴캐슬 하비 반스의 동점골이 터지고 경기가 점점 격렬해지자 손흥민은 흥분한 선수들을 다독이며 끝까지 ′주장의 품격′도 보여줬습니다.
65분간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손흥민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쿠두스와 교체됐습니다.
팀 동료들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손흥민을 한마음으로 안아줬고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에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자 손흥민도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레전드′의 빈자리는 대한민국 ′영건′들이 채웠습니다.
뉴캐슬의 박승수와 토트넘의 양민혁은 후반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고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돌며 동료들은 물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어떤 선수가 이렇게 환영받으면서 팀을 떠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고…많은 팬들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