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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영토 내주면 안전 보장"‥"3자 회담서 논의"
입력 | 2025-08-19 06:05 수정 | 2025-08-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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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만났습니다.
◀ 앵커 ▶
우크라이나 영토 조정과 안전보장 문제가 핵심 쟁점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 도착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물 입구에서 맞이합니다.
미-러 정상회담 사흘 뒤에 열린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이 전쟁을 멈추고, 러시아를 저지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들을 지지하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푸틴 대통령과 의견을 모은 ′평화협정′ 방안을 젤렌스키에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접경지역인 ′돈바스′ 전체와 크림반도를 포기하고, 대신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조치를 수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안전 보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신 유럽이 중심이 된 안전보장 방안에 미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유럽이 제1 방어선입니다. 유럽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도 그들을 도울 겁니다. 우리가 관여할 겁니다.″
오늘 회담을 위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 등도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동행이었습니다.
오늘 협의 결과에 따라 미-러-우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3자 회담 성사 여부는 3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한 마지막 수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회담이 열리면 예민한 영토 조정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중요한 문제인데, 영토 같은 모든 민감한 사안을 3자 회담에서 정상 차원에서 논의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능한 한 빨리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오늘 회담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