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나연

'통일교 억대 수수' 권성동 오늘 소환‥"결백"

입력 | 2025-08-27 06:14   수정 | 2025-08-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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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교 측의 다이아 목걸이 청탁의혹에서 수사를 확대중인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오늘 권성동 의원을 조사합니다.

권의원은 모든 사안에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친윤계′의 핵심이었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권 의원은20대 대선을 앞둔 시점인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은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2년 2월부터 3월 사이, 권 의원이 통일교 본산인 경기도 가평군의 천정궁에 방문해 교주 한학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실제로 돈이 권 의원에게 건너갔는지, 대선 자금으로 쓰인 것은 아닌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재작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킨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원 명부를 대조할 목적으로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가 당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18일)]
″특검의 영장청구에 대해서 열차표 끊어주듯이 영장을 발부하고 있는 법원은 더 경악스럽고 개탄스럽습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측이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검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