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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이재명은 '칭찬의 기술'
입력 | 2025-08-27 06:29 수정 | 2025-08-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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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주식시장과 북한 문제까지 회담 시작부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 세웠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다지고 회담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었던 걸로 풀이됩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집무실을 황금색으로 꾸민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인테리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정말로 밝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황금과 번영 다음엔 미국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게 다우존스 지수에서도 그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니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데…″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도 칭찬으로 건드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피스 메이커′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여러 곳의 전쟁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추켜세웠고,
[이재명 대통령]
″전 세계의 이런 평화 문제에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성과를 낸 경우는 처음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은 이를 지원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부동산 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하고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은 이런 칭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에도 평화를 좀 만들어 주셔서 김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저도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아직 굳어있던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이때 활짝 피었습니다.
골프 사랑은 맞춤 제작한 골프채로, 조선업 재건에 대한 관심은 기술 명장이 손으로 조립한 황금 거북선으로 공략하는 ′맞춤형 선물′도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비공개 회담이 끝난 뒤 ″구체적인 회담 의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며 ″두 정상이 친밀하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