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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최은순 모자' 12시간 조사‥"김건희, 보석 불허"
입력 | 2025-11-05 06:29 수정 | 2025-1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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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의 어머니와 오빠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 앵커 ▶
특검은 김건희 씨의 인사청탁 대가로 의심되는 물품을 숨긴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의 어머니 최은순 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아들인 김진우 씨와 함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마스크를 쓴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순/김건희 씨 어머니]
″<공흥지구 특혜 의혹 무혐의 받으셨는데 지금 특검 수사받으시는 건 어떤 입장이세요?> ……″
김건희 씨 가족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에서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8백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사업기간도 뒤늦게 소급해 연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 20대 대선을 앞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그제야 양평군은 1억 8천여만 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습니다.
김 씨 가족 회사가 받은 혜택이 국고 손실로 이어졌다고 보는 특검은 특히 개발부담금이 뒤늦게 부과된 경위에 대해 최 씨 모자를 상대로 추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진술거부권을 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두 사람을 상대로 인사청탁 관련 증거를 없앴는지도 조사했습니다.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 거북이와 당선 축하 카드, 현직 경찰 간부 명단이 발견됐는데,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받아오는 과정에서 카드와 명단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진우/김건희 씨 오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카드랑 경찰 인사 카드(명단) 누가 가져가셨나요? 증거 인멸 왜 하셨나요?> ……″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어지럼증′을 이유로 보석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선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김건희 씨의 앞으로 재판 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과 달리 당분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측은 ″중계 신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적극 고민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