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세웅

"큰 승리 거둬" 자찬‥항공 정상화는 '아직'

입력 | 2025-11-12 06:16   수정 | 2025-11-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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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0일을 넘긴 미 셧다운 사태를 끝내는 절차가 이번 주 후반 마무리될 걸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승리라며 여당지도부를 추켜세웠는데요.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편 영향이 해소되기까진 한두 주가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나세웅 뉴욕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 셧다운′ 42일째인 재향군인의 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 연단에 섰습니다.

연설 도중 공화당 지도부를 부르더니, ′셧다운′ 종결 합의를 ″큰 승리″라고 축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하원 의장) 당신과 존 (상원 대표), 그리고 모두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는 다시 나라를 열고 있습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극우 유튜버의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셧다운 사태′의 원인인 취약층 의료보험 지원이 민주당과 친한 보험회사로 간다는 허위 주장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진실이 알려졌다고 옹호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셧다운 사태′를 이른바 ′딥스테이트′ 집단과의 싸움으로 포장하고 그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관세 덕분에 국가 안보가 나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관세로 수조 달러를 벌어들였고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할 것입니다. 장담컨데, 국가 안보를 포함해 나라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당론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임시 지출안은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6명은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문제라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르면 수요일 오후 임시 지출안이 하원에서 표결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거쳐 집행됩니다.

′셧다운 사태′로 인한 주요 공항 항공편 취소 비율은 6%까지 증가했는데, 정부 운영이 재개돼도 1·2주간 여파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