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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클럽 마약' 밀반입 7배 늘어‥유럽 조직 관여된 듯
입력 | 2025-11-19 06:56 수정 | 2025-11-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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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명 ′클럽마약′의 밀반입이 최근 5년 동안 7배 이상 늘어난 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232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 적발됐는데, 관세청은 유럽의 국제마약조직이 관여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김포공항.
검은색 여행 가방을 열자 은박지에 싸인 봉지에서 흰색 결정체들이 나옵니다.
[세관 직원]
″<뭔가 이상한데?> 마약인데?″
[세관 직원]
″케타민 맞다. 여기 보라색이잖아. 100%다, 이거.″
클럽이나 유흥업소에서 환각용으로 쓰여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입니다.
관세청이 올해 들어 9월까지 적발한 ′케타민′과 ′LSD′ 같은 ′클럽 마약′만 115.9kg에 달합니다.
23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해 1년 간 적발된 마약을 모두 합한 것(79.9kg)보다도 36kg이나 더 많습니다.
2021년보다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양은 7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환각을 일으켜 마비와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케타민′ 비중이 늘었습니다.
1kg 이상 대규모 케타민이 적발된 건 올해만 15건, 총 101.9kg 적발됐는데, 4년 전(5.9kg)보다 17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이렇게 들여온 케타민은 90% 이상이 특송화물과 여행자 수하물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
관세청은 유럽 내 국제마약조직이 한국 청년층을 겨냥해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해외공조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집중검사하고, 첨단 마약탐지장비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