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정오뉴스
오해정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각자 생각은 다르다?
입력 | 2026-05-26 12:03 수정 | 2026-05-26 12: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8일 만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직접 공개 사과했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담당 직원의 휴대전화 제출 거부 등으로 기획의 고의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은 먼저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시민, 국민을 일일이 호명하며 신세계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분노를 느끼셨다는 것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정 회장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해, 5·18 폄훼까지 ′다른 생각′이라고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멸공 논란′ 등 자신의 과거 행보에 대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5·18민주유공자 단체들은 즉각 ″정 회장이 평소 자신이 보여온 정치적 성향과 행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었다″며 ″사과는 했지만 경영진 책임으로만 돌린 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신세계 그룹은 휴대폰,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심문을 한 결과 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성을 갖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는지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탱크 데이′란 이름을 제안한 직원 3명은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5명 직원 모두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경찰 조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경찰조사에서 고의성 밝혀지면 직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도 지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