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먼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사고 이후에 여야 후보들도 모두 유세를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사고 수습이 우선이다. 여야가 없는 거 아닙니까?
◎ 박정훈 > 예, 당연하죠. 일단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정부에서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충격도 클 거고 그래서 여야 후보 모두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 중요한 상황이 된 것 같고요. 다만 민주당 정원오 후보 측 그리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이번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말들이 나왔고 그게 또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아직까지는 진상이 가려진 상황도 아니고 사망자나 유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얘기들은 가급적이면 나중으로 미뤄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진행자 > 여야 지도부도 그래서인가요.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언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어제 뭐라고 했냐면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습니다. 의원님 말씀대로 인명 피해가 났는데 선거 쟁점화한다는 건 바람직하지는 않은데, 오세훈 시장 얘기대로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부담이 되는 면은 없을까, 영향이 있는 면은 없을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정훈 > 오 시장이 재임 중에 있었던 일이 어쨌든 사고로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오 시장 입장에서는 책임감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금 진상이 어떻게 됐는지 원래 박원순 시장 때부터 여기를 철거해야 된다. 거기 사고가 있어서 철거 논의가 시작된 건데 고가를 없애게 되면 그 밑에 철로가 지나가잖아요. 그래서 영향이 큽니다. 그 고가를 없애는 게. 그래서 박원순 시장도 이 문제를 재임 기간에 처리하지 못한 거고, 오세훈 시장도 후순위로 밀려서 처리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쌓여서 터진 것이기 때문에 여야 누구도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정원오 후보의 지지자가 호재다, 이게 피해가 더 컸어야 된다는 식의 얘기들을 단체 카톡방에서 나눈 것들 이런 것들은 정말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 면 때문인지 어쨌든 여야 모두 지도부에서 언행 자제령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 박정훈 > 정말 조심해야 되는 얘기입니다.
◎ 진행자 > 여야 모두 안전에는 이견이 없다라는 얘기로 다시 정리를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여론조사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정원오 후보가 한참 앞서가는 모양새였는데 오세훈 후보가 많이 추격을 하는 그런 모양새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니까 초박빙이다 이런 조사도 있습니다. 에이스리서치 조사인데요. 한번 보실까요. 정원오 후보 41.7%, 오세훈 후보 41.6% 0.1%포인트 차입니다. 정말 초박빙인데 서울이 지역구시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표심.
◎ 박정훈 > 저도 오늘 아침에 출근길 인사를 하고 왔어요. 한 2시간 동안 시민들 만나서 우리 지역의 시의원 선거 운동을 같이 하고 왔는데 한 달 전에 비해서 많이 달라졌어요. 분위기가.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심판 여론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평가 이런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좀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어떻게 자기 죄까지 없애려고 그래.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세금 문제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특히 아파트가 많고 공시지가를 인상해서 세금을 더 걷고 있고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보유세를 올릴 것 같다는 어떤 서울 시민들 사이에 공감대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점점점점 부각이 되고 있고 오세훈 후보 자체에 대한 개인의 경쟁력, 인지도, 거기에다가 정원오 후보가 생각보다는 돌파력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그동안 해왔던 게 뭐였지? 정원오가 그동안 한 게 뭐였지? 라는 의문,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이나 이런 것들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그래서 사실 후보 경쟁력과 큰 이슈에서 팽팽한 흐름으로 지금 바뀐 게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처음에는 격차가 컸었는데 오세훈 후보의 인물론 이런 쪽에 좀 무게가 쏠리면서 격차가 많이 좁아진 거 아니냐.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 한 번도 쉬웠던 적은 없잖아요.
◎ 박정훈 > 2018년에 정말 어려운 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당시에 24개 서울 구청 중에 서초구청 구청장 하나만 이길 때도 오세훈 시장이 이겼어요.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 인물 경쟁력은 꽤 높다고 봐야 됩니다.
◎ 진행자 > 일주일 남았는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을 할지는 좀 보겠습니다. 더 격전지인 부산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 박정훈 > 더 격전지죠.
◎ 진행자 > 더 격전지입니다. 부산 북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부산MBC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보여주시겠습니까? 부산 북구갑 지지도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 36.7%,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20.5%, 무소속 한동훈 후보 38.6%, 하정우 후보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어떻게 읽고 계세요?
◎ 박정훈 > 사실 오차범위 내 접전일 경우에는 순위를 말 안 하게 돼 있잖아요.
◎ 진행자 > 제가 안 했습니다.
◎ 박정훈 > 그러니까 안 하잖아요. 그런데 그래프로 보면 누가 더 앞서고 있고 누가 더 처지고 있고 이런 건 볼 수 있잖아요. 특히 박민식 후보의 하락세가 굉장히 두드러지는 상황이고 3주 전에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 한동훈 후보가 세 번째 위치에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의 위치가 맨 첫 번째로 바뀌어 있잖아요. 흐름상에서 한동훈 후보의 약진은 두드러지는 것 같고요. 특히 하정우 후보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제일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가 지금은 거의 모든 조사에서 2위권으로 바뀐 상황이죠. 이런 수치들이 현장 분위기하고 제가 부산을 갔다 온 여러 가지 상황을 대입해서 분석을 해보면 한동훈 후보가 거기서 내세운 게 큰 인물론이에요. 그러니까 난 여기서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온 건 아니고 내가 정권을 되찾아오는 큰 인물이 되겠다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들이 부산 민심에 어필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요. 한동훈 후보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게 돈과 사람이 모이는 북구, 북구를 갑으로 만들겠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는데 실제로 돈과 사람이 굉장히 몰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구포시장이나 아니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렇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 입장에서는 한동훈이 왔더니 지역이 바뀌더라 이런 걸 체감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민주당에선 뭐라고 하냐면요.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대답을 해서 그렇다, 여론이 과대포집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습니까?
◎ 박정훈 > 민주당 얘기인데 왜 앵커가 질문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답을 안 하나요? 여론조사 오면. 그 현장 분위기를 보면 한동훈 후보하고 제가 가서 뭐 좀 먹었다고 우리 당에서도 난리가 나고 그랬는데 한 10m를 걸어가기가 어려워요. 제가 그때 밥도 먹고 골목도 같이 좀 걸어가고 했었는데 계속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사진 찍자고 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물론 차가운 시선으로 그냥 지나가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다만 한동훈 후보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운 건 여야 모두 부정하기가 어려워요.
◎ 진행자 > 전국에서 몰려드신 분 아니에요?
◎ 박정훈 > 전국에서 거기 가서 어떻게 살아요. 계속. 이언주 앵커 같으면 그렇게 좋아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가서 거기 한 달씩 어디 가서 삽니까. 호텔에 한 달 잡아요?
◎ 진행자 > 팬덤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아니라 북구에서 정말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거다.
◎ 박정훈 > 제가 볼 때는 섞여 있고.
◎ 진행자 > 섞여 있고.
◎ 박정훈 > 내려가신 분들은 그 현장에서 제가 얘기를 들어 보면 한 30% 정도 그러고 나머지는 북구 주민들의 열기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진행자 >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적극적으로 대답 안 하겠냐. 왜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만 적극적으로 대답한다고 얘기를 하느냐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네요.
◎ 박정훈 > 한동훈 후보의 어떤 큰 흐름 자체를 폄훼하고 싶은 여당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현장 와서 한번 보시라고 그래요. 분위기가 어떤지.
◎ 진행자 > 현장에 가보면 그렇지 않다.
◎ 박정훈 > 예.
◎ 진행자 > 그러면 하정우 후보는 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렇게 보세요?
◎ 박정훈 > 지금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하시는데 지지율이 좀 내려간 거 아니에요? 하정우 후보는.
◎ 진행자 > 그런가요?
◎ 박정훈 >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내려갔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어떤 큰 인물이라는 그거를 꺾으려면 그리고 하정우 후보가 나는 이재명의 대리인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북구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걸 보여주려면 훨씬 더 대차고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러나 이슈가 터질 때, 처음에 가서 악수하는 모습 나오지만 악수하고 손 털었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하고 같이 ‘오빠 해봐’ 이 얘기 같이 했죠. 그 뒤에 주식 논란이 있었죠. 이런 것에 대응하는 걸 보면 상대적으로 정치를 잘할 사람은 아니구나. 이런 유권자들의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봐요. 그래서 저 사람을 믿고 우리가 맡길 수 있을까 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돌파가 어렵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구갑에서 41%를 득표했어요. 저는 그거보다 덜 득표할 것으로 봅니다.
◎ 진행자 > 현장에서 그렇게 느끼셨다라는 건데 하정우 후보 포스터에 보면 전재수 부산시장도 같이 있는 그런 포스터도 있잖아요. 그럼 전재수 후보의 지지세를 왜 온전히 다 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세요?
◎ 박정훈 > 전재수 후보보다 본인이 더 훌륭하고 대단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게 오히려 중요한데 나는 이재명이 시켜서 여기 왔다 이렇게 얘기를 처음에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그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까 그 인기를 업어 보려고 하고 그럼 이 사람은 도대체 뭐야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저 같아도 제가 유권자라고 하면 조금 더 강한 정치인을 선호하지 누구의 인기 같은 것을 등에 업고 정치하려는 분에 대해서 호감이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남의 당 후보라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냉정하게 봐도 하정우 후보는 본인의 경쟁력을 더 강조하는 방식이 필요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미 판세가 어느 정도 지금 정해지고 있고 추세라는 게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정우 후보가 그걸 뒤집기에는 좀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한 가지만 더 하면 김어준 씨 방송에 이틀 연속 출연해서 노래도 부르고 후원금도 걷어주고 유튜브 구독자도 늘려주고 도대체 본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뭔가 하는 오히려 의심만 키웠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하정우 후보가 대통령이 시켜서 내려간 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 박정훈 > 본인이 본인 입으로 시장 가서 얘기했잖아요.
◎ 진행자 > 네,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했으니까요. 근데 한동훈 후보는 보니까 하정우 후보도 공격하고 박민식 후보도 공격을 하잖아요. 오늘 박민식 후보가 SNS에 “한동훈 후보 측의 마타도어 선거가 극에 달했다.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를 구걸하다 거절당하니까 조작 말고는 박민식을 흔들 방법이 없는 것이다. 자기가 이기겠다는 비전은 없고 온통 누구를 막고 누가 떨어져야 한다는 얘기뿐이다” 어떻습니까?
◎ 박정훈 > ‘단일화를 구걸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우리 당 후보잖아요. 그런데 제가 박민식 후보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저는 한동훈 후보도 우리 당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보는 건 당권파의 입장이에요.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당 지지자들이에요. 그리고 현지 여론조사 분석을, 지금 나오는 모든 여론조사 분석을 해봐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자가 훨씬 더 지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사람이라고 보는 거예요. 억울하게 쫓겨났기 때문에 복당을 할 거니까 그 전제로 제가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는 건데 단일화를 한동훈 후보가 하자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혹시 이언주 앵커 들어본 적 있어요?
◎ 진행자 > 저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정훈 > 아니요. 없어요. 한동훈 후보가 한 얘기는 제가 다 알고 있는데 단일화에 대해서 닫혀 있지 않다는 얘기만 했지 단일화를 요구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왜 박민식 후보는 단일화를 구걸했다는 표현을 쓰느냐, 그게 궁금하잖아요.
◎ 진행자 > 네, 궁금합니다.
◎ 박정훈 > 그게 뭐냐면 부산에 있는 박형준 시장 후보 그리고 구청장 후보를 당선시켜야 하는 의원들, 부산 17개 나머지 의원들은 다 구청장, 시·구의원 당선시켜야 되는데 부산의 민심이 서울처럼 가질 않아요. 서울은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으로 가지만 부산은 격차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부산은 오히려 영남인데도 왜 그러냐 한동훈 후보와 박민식 후보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거예요. 즉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우리당 지지층이 박형준 후보나 우리 당을 찍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표가 갈라진다.
◎ 박정훈 > 왜냐하면 둘이 거기서 싸우고 있으니까. 부산 의원들이나 박형준 후보는 단일화 좀 해라 이렇게 박민식 후보한테 압박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가 받는 압박은 한동훈 후보로부터 온 적이 없고 부산 의원들로부터 간 적은 많이 있습니다. 근데 그거를 한동훈으로 오히려 치환해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거죠. 이거는 근데 잘못하면 선거법 위반 걸려요. 단일화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에 허위사실입니다. 이건.
◎ 진행자 > 오늘 오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기장시장 가잖아요. 부산 북구갑을 안 간다고 합니다. 근데 박민식 후보가 지역구도 아닌데 굳이 굳이 기장시장을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해요. 만나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가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정훈 > 지금 이 타이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한 이유는 앵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행자 > 왜 저한테 질문을 하십니까.
◎ 박정훈 > 제가 자꾸 질문하는 습관이 있어서 죄송한데, 장동혁 대표가 다니질 못하기 때문이에요. 선거를 중앙당에서 누군가 지원을 해야 되는데 장동혁 대표가 가서는 표에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누군가는 가서 지원을 해야 되고 그런데 보수를 그래도 결집시켜서 표를 끌어낼 사람이 누가 있나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래도 보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까지 업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표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여기저기서 지금 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을 가는데 북갑을 박근혜 대통령이 갈까요? 못 가잖아요. 저는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가게 되면 한동훈 대 장동혁·박근혜 이 대결구도가 형성이 되잖아요. 그러면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옵니다.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갑을 가지 않았다고 저는 보고요. 현명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표가 결집되고 있는 상황에 반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박민식 후보 입장에서는 급하잖아요. 자기가 지지율이 지금 너무 떨어져 있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서를 얻기 위해서 본인이 기장까지 30km 떨어져 있거든요. 거기까지 가는 거죠. 반대편이에요, 부산 완전히.
◎ 진행자 > 효과가 좀 있을 거라고 보세요?
◎ 박정훈 > 부산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TK에는 영향력이 있다고 봐야 돼요. 그리고 충청은 어머님 고향이 옥천이잖아요, 충북 옥천. 그렇기 때문에 충청에도 어느 정도 결집 효과를 만들어낼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충청 같은 경우에는 대전시장 후보, 그리고 충남시장 후보 우리 당 두 후보가 경쟁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도움이 시너지가 난다고 봐요. PK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 진행자 > 지역별로 좀 차이가 난다.
◎ 박정훈 > 차이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렇게 지원 유세를 하고 다니는 것 신경이 좀 쓰일까요?
◎ 박정훈 > 그런데 그거 재밌는 게 이 얘기를 제일 강조하는 게 고성국·박민식 이런 분들이에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30년 구형해서 억울하게 탄핵시킨 거 아니냐, 얘기하는데 저는 그때 당시에 탄핵 문제를 다시 소환하는 것 자체가 선거 국면에 좋지 않다고 보는 거고. 두 번째는 그 30년형을 구형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에요, 수사팀장.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종하고 지지하는 고성국·박민식 이런 분들이 한동훈을 그 논리로 비판한다는 게 스스로 모순에 빠집니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형한 30년은 괜찮고 수사팀장 밑에서 일을 하면서 수사에 참여했던 사람한테 그 책임을 다 뒤집어씌운다는 게 오히려 어불성설이 되잖아요. 그 논리 자체가 저는 빈약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박민식 후보가 오늘 방송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형했던 걸 언급하더라고요. 이게 본인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얘기한 건가요?
◎ 박정훈 > 박민식 후보는 일관돼요. 지금 사퇴하라는 압박이 굉장히 강하잖아요. 왜냐하면 그 표가 어쨌든 자칫해서 보수 분열로 이어져서 예를 들어 민주당이 당선되면 ‘네 책임 아니야?’ 이렇게 얘기가 올까봐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머리까지 깎고 지금 단일화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박민식 후보는 선거 이후에도 자기가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한테 버림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거기를 붙잡고 있는 게 아마 정치적인 목표가 아닌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선거가 일주일 남았는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볼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정훈 > 네,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