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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이-헤즈볼라 휴전‥이란 "며칠 내 협상 개최"
입력 | 2026-06-20 00:39 수정 | 2026-06-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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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취소됐다가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문제 삼아 이란 측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했던 건데, 조금 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이란은 앞으로 며칠 내 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란은 어제 스위스에서 만나 종전 양해각서와 관련한 후속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이 출국을 보류했고, 이란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으면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한 포괄적인 휴전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의 첫 번째 항목,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이스라엘이 어긴 걸 문제 삼아 미국에도 협상 거부 방침을 전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밤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인이 최소 18명 숨지고 이스라엘도 군 간부 등 4명이 사망할 정도로 양측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이란 언론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고 60일간의 후속 협상도 전면 취소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협상이 시작도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미국과 카타르가 발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중재에 성공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부터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에 계속 주둔하기로 했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북부 주민에 대한 위협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전방 방어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헤즈볼라의 위협이 남아 있는 한 우리 군의 전방 배치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레바논을 공격하지 말라는 요구가 관철된 만큼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여건과 명분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후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내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며 대화 재개 방침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