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지인

'마약왕' 박왕열 압송‥범죄 수익 '30억' 추정

입력 | 2026-03-26 09:39   수정 | 2026-03-26 09: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이 송환 시도 9년 만에 필리핀 교도소에서 국내로 압송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박 씨가 필리핀 교도소에서 국내외 공범들과 공모해 각종 마약을 한국으로 밀반입하며 최소 3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약왕′ 48살 박왕열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에 붙들린 두 팔에 문신이 가득합니다.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수갑을 찬 채 국내로 압송된 겁니다.

[박왕열]
<국내로 마약 판 혐의 인정하십니까?>
″……″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 어떻게 활동하신 겁니까?>
″……″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에는 수염이 덥수룩했습니다.

경찰이 권유했지만 안 썼습니다.

고개도 숙이지 않았습니다.

과거 자신을 인터뷰했던 취재진을 보고는 손가락질하며 발끈했습니다.

[박왕열]
″넌 남자도 아니야.″
<네? 남자도 아니라고요?>
″응.″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다 필리핀 교도소 안에서 마약에 눈을 떴습니다.

수감 중에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유통에 손을 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승렬/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필리핀에서 수감 생활 중에도 다량의 마약을 국내로 반입시키고 유통하여…″

경찰은 전담 수사관 20명을 투입해 마약 조직의 실체를 캐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휴대전화 두 대도 압수했습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기간은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2019년부터 2024년 사이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이 기간 범죄수익을 최소 30억 원으로 추정하고, 가상자산으로 빼돌린 돈이 더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