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필희

잠시 후 '세기의 담판'‥이 시각 베이징

입력 | 2026-05-14 09:32   수정 | 2026-05-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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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오늘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요, 무역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직간접적으로 얽히고설킨 두 정상의 만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죠.

그래서 모두의 이목이 집중 돼 있는데요.

베이징을 연결해 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필희 특파원, 두 정상이 약 1시간 반 뒤에 만나겠군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환영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은 이때 인사를 나누며 세기의 담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15분의 공식 환영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양자 회담에 들어가는데, 별도의 종료 시간을 두지 않고 있어 점심 식사 때까지 회담을 충분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오후에 황제가 제사를 지내던 톈탄 공원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 행사를 이어갑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늦게 베이징에 도착했는데요.

9년 전 환영 행사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는 한정 국가 부주석이 직접 나와 트럼프를 영접했습니다.

군악대와 의장대가 동원됐고, 꽃을 든 청소년 3백 명가량이 환영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때와 비교하면 영접 인사의 급이 낮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한정 부주석은 중국 국가 서열상 8위 정도에 해당하는데 2017년에는 국무원 부총리급인 왕양이 나왔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중국이 과거보다 커진 자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러내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고, 사실상 1박 2일의 짧은 일정 속에 두 정상이 실무 회담에 집중할 것이란 신호로 읽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 ▶

″주요 의제는 무역이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두 정상이 오늘 관련 얘기를 많이 나누겠죠?

◀ 기자 ▶

핵심 의제는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무역전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는 중국으로부터 대두나 소고기, 항공기 등을 구매한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부동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도 지금의 무역 긴장이 빨리 해소되는 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역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란 전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베이징을 찾은 것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대목으로 꼽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두 정상이 전쟁 종료를 위한 해법을 마련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