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수수 의혹이 불거진 뒤, 당과 당원들께 너무 많은 부담을 드렸다며 당을 떠나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김병기 의원에 대해선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 만해도 ″어떠한 돈도 받은 적 없다, ″돈 반환까지 확인했다″며 1억 원 수수 의혹을 적극 부인했던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경찰 수사에 야당이 특검까지 주장하며 민주당 공천 전반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까지 번지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원들 모두가 거의 뭐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 있는 뭐 이런, 그런 상황 정도 문제였어요.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 전체가 시스템의 의심을 받게 되고…″
이런 가운데 전직 동작구 의원들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 몇 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24년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에 제출됐던 한 전직 동작구 의원의 탄원서에 따르면 2020년 해당 구의원 부인은 김병기 의원 집에 방문해 김 의원의 부인인 이 씨에게 설 선물과 함께 500만 원을 줬는데 이 씨가 ″구정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며 돈을 돌려줬습니다.
이후에도 천만 원을 건넸지만, 이 씨는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사양했습니다.
또 다른 구의원 역시 탄원서에 이 씨에게 정치자금 지원을 요청받아 2천만 원을 직접 전달했지만, 추후 돌려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 측은 반환 여부와 상관없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탄원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지난달 25일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 감찰을 비공개로 지시한 가운데 강 의원의 탈당에 대해선 오늘 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