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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AI엔 엔비디아" 공식 깨졌다‥AI칩 경쟁 2막, 기회를 잡아라
입력 | 2026-01-01 20:53 수정 | 2026-01-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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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치열한 AI의 경쟁의 이면엔, AI 칩 개발이라는 또 다른 경쟁이 숨어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필수처럼 여겨지던 공식을 깨고, 더 효율이 높고 가성비가 좋은 AI 맞춤형 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AI 2.0 시대가 열리며 AI 칩 경쟁도 2막이 열린 셈인데,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1월, 구글이 공개한 AI 제미나이-3.
최강자로 군림해 온 오픈AI의 챗-GPT를 압도하는 ′깜짝′ 성능을 뽐냈습니다.
함께 주목받은 건 제미나이-3의 두뇌, 바로 구글이 자체 개발한 TPU였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를 쓰지 않았던 겁니다.
원래 GPU는 게임의 대용량 그래픽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만든 칩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정보를 빨리 처리하다 보니, AI를 학습시킬 때도 가져다 쓴 건데요.
GPU 칩 한 개가 냉장고 10대만큼 전기를 쓴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전기는 덜 쓰면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추론하는 기능에 특화된, 더 싼 AI 맞춤형 칩, TPU를 개발한 겁니다.
[이혁재 교수/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인공지능 전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고 좀 더 인공지능의 효율적인 방향으로 구조를 가져가려…″
엔비디아의 독주에 구글이 제동을 걸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경쟁자들도 일제히 AI 칩을 속속 내놓고 추격 중입니다.
엔비디아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29조 원대 기술 인수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구글 TPU 개발의 핵심 인력이 소속된 스타트업 ′그록′과 계약을 맺은 겁니다.
[이혁재 교수/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까지 이제 개발하는 수직적 구조로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엔비디아가 하고…″
AI에 엔비디아의 GPU가 필수라는 공식은 이제 깨졌습니다.
필요한 성능만 갖추고 가격을 낮춘다면 우리 스타트업도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신성규/리벨리온 부사장]
″특정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더욱 좋은 성능, 더욱 좋은 비용의 효율성, 저전력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AI칩 경쟁이 격화될수록, 그 칩에 꽂을 반도체가 더 필요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감은 더 늘어납니다.
AI칩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일단 AI를 학습시킬 고성능 칩이 필요했던 1막을 지나, 이제 효율과 가성비가 중요한 AI 칩 경쟁 2막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