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韓 '당게 송구'에 "악어의 눈물" "진심 믿자"‥김종혁도 중징계하나?

입력 | 2026-01-19 20:26   수정 | 2026-01-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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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원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한동훈 전 대표가 주말 사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국민의힘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감 표명이 나왔으니 이제는 장동혁 대표가 화답할 순서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영악한 머리를 앞세워 세상을 속이면 안 된다며 여론조작에 대한 공개 검증을 해야 한단 압박도 이어지는 건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원게시판 논란 1년 2개월 만에 ′송구한 마음′이라 밝힌 한동훈 전 대표.

당 지도부 안에서 ′악어의 눈물′이라는 노골적인 비난이 나왔습니다.

[조광한/국민의힘 최고위원]
″악어의 눈물이 떠올랐습니다.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빛으로 더 이상 세상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감정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기반한 평가와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며 한 전 대표를 향해 공개 검증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친한계 최고위원이 ″폄훼와 조롱할 게 아니라 진심을 봐줘야 한다″며 두둔에 나섰지만 당내 주류의 목소리로 확산되진 않는 모양새입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최고위원]
″장동혁 대표가 단식하는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한동훈 전 대표가 사과하는 진심 그대로를 좀 믿어 줄 수는 없습니까?″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는 등 정치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와 당원을 모욕했다며 ′당원권 2년 정지′ 중징계를 권고받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도 오늘 열렸습니다.

본인 소명에 나선 김 전 최고위원은 당무감사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윤민우 윤리위원장에 대해 ′기피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 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 제명 결정문에서 한 전 대표와 자신을 ′마피아′와 ′테러리스트′에 비유했는데, 사실상 결론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윤리위원장이 지금 피조사자인 김종혁에 대해서 미리 사전에 범법 행위를 했다는 확실한 예단을 갖고 있는 증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친한계와 장동혁 지도부 사이 갈등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까지 진행되면서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