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故 이해찬 전 총리 장례 끝나자 與 합당논쟁 재점화‥"숙의 없는 통합은 분열"

입력 | 2026-02-01 20:16   수정 | 2026-02-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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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 이해찬 총리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민주당 내에도 반발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갈등도 골이 깊어가는 모양샙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당에 대한 공세의 포문은 당내 친명계가 먼저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한준호 의원이 ″숙의 없는 통합은 분열″이라며 정청래 대표를 공개 저격한 겁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대표님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친 정청래 계열로 분류되는 이성윤 의원이 곧바로 SNS에 글을 올려 ″정 대표의 제안은 양당 통합을 결정한 게 아니″라며 ″당원들과 함께 공론화의 문을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합당을 둘러싼 갈등은 더불어민주당 내부뿐 아니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에도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합당은 DNA 보존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통합이 되어야 한다″라며, 앞서 ′혁신당의 DNA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한 조국 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자, 이번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권력 투쟁에 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혁신당은 민주당 내에서 터져 나온 ′사전 밀약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고, 허위 주장에는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이해민/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당내 갈등과 가짜 뉴스를 직접 정돈하고 당 대표의 제안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합당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입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의원총회든 지역 위원장님들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어떤 회의든 회의체든 이런 것들이 진행될 거라고…″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합당에 비판 의견을 냈던 민주당 내 초선 모임, ′더민초′가 내일 다시 모이기로 하는 등 합당에 대한 의견 조율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당원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 중앙위원회 투표가 내일부터 시작돼, 이번 투표 결과가 합당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