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초토화 최후통첩 시한 하루 앞‥굽히지 않고 반격 이어가는 이란

입력 | 2026-03-23 19:48   수정 | 2026-03-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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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후통첩 시한까지 이제 약 13시간 남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한 시각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인데요.

세계가 숨죽인 채 우려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여전히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는 새벽인 우리 시간 오늘 오후, 이스라엘 중부 모디인 상공 위로 수십 개 불꽃이 흩어집니다.

이란이 탄두 안의 소형탄들이 흩어지며 터지는 ′집속탄′을 발사한 겁니다.

비슷한 시각,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도 집속탄이 떨어져, 방공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는 트럼프의 최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은 이스라엘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UAE와 쿠웨이트, 바레인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면, 미국과 협력국에게 강력 보복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군 대변인]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다면) 미국과 해당 지역의 정권이 소유한 모든 에너지, IT,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도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격하는 등 공방은 오히려 격화됐습니다.

그러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힘을 통한 평화′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변화가 없으면 예고대로 이란의 전력망을 타격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CNN은 이란 민간인의 희생을 인질 삼아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 특유의 행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움직임마저 보이자, 이란 국방위원회는 지상전이 벌어지면 페르시아만 전역에 기뢰를 설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최종 시한은 우리 시간 내일 오전 8시 44분, 13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