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내고향 축구단 우승‥'북측' 호칭에 기자회견장 퇴장

입력 | 2026-05-23 20:32   수정 | 2026-05-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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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내고향 축구단이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국내 취재진의 ′북측′이라는 호칭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장을 일방적으로 떠났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FC 위민팀을 꺾고 결승에 오른 북한 내고향은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주장 김경영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이 한 골을 지켜내면서 내고향은 일본 도쿄 베르디를 꺾고 아시아 클럽 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유일 감독은 눈물을 쏟았고, 내고향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내고향은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약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내고향 선수들은 인공기를 펼쳐 들고 남북 공동응원단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승 기자회견에선 북한의 호칭을 두고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취재진]
″북쪽, 북측 여자 축구가 과거부터 굉장히 수준이 높습니다.″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낸 리유일 감독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리유일/내고향 감독]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공동취재구역에서도 내고향 선수단은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버스에 올라타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내고향팀은 내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