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네타냐후 패닉"‥'이란 정권교체' 도박 실패하고 정치적 위기까지

입력 | 2026-06-23 20:36   수정 | 2026-06-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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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 갈등 완화를 위한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스위스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소식에 특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뭔지,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이 설명합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은 이 기구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 등을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현지시간 22일)]
″(레바논 갈등완화 기구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고 레바논의 국가 주권을 존중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란이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군 작전에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한 이스라엘 매체는 이번 합의로 네타냐후가 패닉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을 타격해 친이란 무장세력도 무력화하려고 전쟁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란의 영향력만 더 강화시킨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스위스 회담이 끝난 직후에도 레바논 철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22일)]
″남부 레바논의 이스라엘군은 자신들과 북부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위협을 제거할 완전한 자유를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네타냐후가 트럼프와 갈등을 감수하며 레바논에 군대를 계속 주둔시킬 것인지, 군대를 철수하며 이란에 패배했음을 인정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시작된 네타냐후의 도박이 실패했다는 외신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와중에 미국마저 등을 돌리며 네타냐후의 정치적 위기도 커졌습니다.

오는 10월 총선에선 네타냐후가 야당에 정권을 내줄 거란 여론조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