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서현
경북 영주서 전투기 추락‥한때 인근 야산에 불길
입력 | 2026-02-26 06:15 수정 | 2026-02-26 06:1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젯밤 경북 영주시 한 야산에 공군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기체 추락으로 야산에 불이 번지면서, 인근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컴한 저녁, 산등성이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헬기가 낮은 고도로 날며 탐조등으로 산 곳곳을 비춥니다.
손전등을 든 소방대원들이 줄지어 산길을 오릅니다.
어젯밤 7시 반쯤 공군 충주기지 소속 F-16C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도중 경북 영주시 용암산에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가스통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 정도의 폭발음이,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어요.)″
30대 조종사는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해 나무에 걸렸다가 2시간 반 만인 밤 10시쯤 구조됐고,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추락 지점이 5백 미터 높이인 데다 지형도 험준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건데, 조종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전투기가 산악지대에 떨어져 민가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기체 추락으로 야산에 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경북 영주시는 산불 확산을 우려해 주민대피령을 내렸고, 인근 주민 1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44대와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3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전투기 잔해 수습 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공군은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안규백 장관이 추락 사고 직후 현지에서 보고를 받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