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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윤 어게인" 내부 비판에도 정진석 "절차대로"
입력 | 2026-05-04 06:14 수정 | 2026-05-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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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진숙 등 이른바 ′윤 어게인′ 공천을 일부 확정한 국민의힘이 이번엔 정진석 전 실장의 공천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국힘 지도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가운데, 정 전 실장은 탈당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공천 신청한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자격 여부를 심사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그제 예정됐던 회의는 돌연 취소됐고, 어제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특별한 사유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습니다. 취소될 수도 있고 다시 잡힐 수도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천 경선 등 촉박한 일정을 앞두고 윤리위 회의가 연기된 건 이례적입니다.
정 전 실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상황이 간단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내홍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정 전 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한 재선의원도 MBC에 ″12·3 비상계엄의 상징같은 정 전 실장 공천은 사실상 ′윤 어게인′ 공천″이라며, ″절윤한 당이, 다시 뒤로 가고 있다″며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어제)]
″속죄와 책임의 자세로 서면 본인이 어떤 판단을 해야 할지 스스로 알 것이다. 공정과 상식, 국민과 당원의 이 뜻에 반하는 행위는 없을 거다라는…″
정 전 실장 사돈인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정 전 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정 전 실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 전 실장은 MBC와 통화에서 박 위원장 글은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당이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에 따라 상식과 순리대로 해 달라″며 출마 의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공천 배제되면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공관위를 열고 정 전 실장 공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