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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상한 그녀′를 베트남 현지에 맞게 리메이크 한 영화 ′내가 니 할매다′가 역대 베트남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해 865만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19일 CJ E&M에 따르면 ′내가 니 할매다′(Em La Banoi Cua Anh)는 이달 17일까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약 476만달러로, 베트남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내가 니 할매다′는 CJ E&M과 베트남 제작사 HK Film이 공동 기획·제작하고 베트남 현지 감독과 배우가 출연한 영화다.
기존 베트남 최고 흥행 영화는 ′마이가 결정할게2′(475만달러)로, 역시 CJ E&M이 참여해 제작한 한-베트남 합작 영화다.
외화를 포함하면 ′분노의 질주 7′(690만달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500만달러)에 이어 역대 흥행 3위다.
지난해 12월 11일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한 ′내가 니 할매다′는 2주 연속 관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두 17일간 1위를 차지했다. 이달 5일에는 감독판이 개봉하기도 했다.
이로써 ′수상한 그녀′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3개국에서 각기 다른 버전으로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CJ E&M은 4월 1일 이 영화의 일본판을 현지에서 개봉하고, 태국판과 인도네시아판도 올해 내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