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0310:07 수정 |2016-08-03 10:21
인디 그룹 스탠딩에그(Standing Egg)가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스탠딩에그의 신곡 ′여름밤에 우린′은 공개 당일인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몽키3뮤직 등 7개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소리바다에서만 13위에 올랐다.
스탠딩에그의 이 같은 성적은 팀 자체의 인지도가 낮고 별다른 홍보도 없었다는 점에서 놀랍다.
각종 차트 감상평에도 ″의외″라며 음악팬들이 떠들썩하다.
특히 발매 한 달이 됐지만 멜론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인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현아의 ′어때?′, 엠넷 ′쇼미디머니5′ 우승자 비와이의 ′데이 데이′(Day Day), 음원 파워를 과시하는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등 쟁쟁한 곡들을 제친 결과다.
′여름밤에 우린′은 아카펠라 화음으로 시작해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진 노래이다.
여름밤 분위기에 취해 그 순간만큼은 두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로맨틱한 노랫말이 담겼다.
스탠딩에그는 페이스북에 ″꿈이라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네요″라며 ″오랫동안 저희 음악에 귀 기울여 주시고 좋아해 주신 에그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려요.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정성스럽게 달걀 세우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탠딩에그는 2010년 싱글 음반 ′스탠딩 에그′로 데뷔했으며 에그1호, 에그2호, 에그3호로 구성됐다.
2013년과 2014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무지개′와 ′뚝뚝뚝′ 등의 곡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