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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양대 에이스 중 한 명인 잭 그레인키를 잃었지만, 더욱 두터운 투수층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이를 두고 다저스가 류현진 등 부상 선수들의 리스크를 줄이고 향후 트레이드 자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왼손 투수 스캇 카즈미어와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일에는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까지 다저스는 마에다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8년 장기 계약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마에다와 계약을 체결하면, 다저스는 당장 커쇼, 카즈미어, 마에다,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5명의 선발투수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이 계획대로 시즌 시작과 함께 합류한다면 가용 선발투수 수는 6명이 된다.
류현진이 복귀하면 우드가 불펜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선발투수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 호세 디레온, 자렐 카튼, 프랭키 몬타스가 시즌 말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10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가동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는 이제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가장 두터운 선발투수진을 가진 구단 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러나 투수가 넘쳐나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부상 관리 때문이다.
류현진이 아직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고, 앤더슨은 데뷔 이래 최다 이닝을 던진 지난 시즌 말에 지친 기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베테랑 카즈미어도 부상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 CBS 스포츠도 다저스 투수진에 ′보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4명의 유망주와 우드는 FA 자격을 얻기까지 많은 시즌을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