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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요르단 밀집수비 깬다' 신태용호 세트피스 연마

입력 | 2016-01-2208:52   수정 |2016-01-22 08:58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8강 상대인 요르단을 깨기 위한 해법으로 세트피스 연마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테크니컬 커미티에서 열린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요르단이 8강전에서 수비 위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너킥이나 프리킥등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루트는 한국이 확실하게 소화해야 할 방법으로 꼽힌다.

올림픽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10여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했지만 대회 기간 활용한 세트피스는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대회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세트피스로 뽑아낸 골은 전체 8골 중 1개에 그쳤다.

지난 20일 이라크와의 3차전에서 이라크 진영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민(제주)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김현(제주)의 헤딩골을 도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과 다름없는 8강전부터는 세트피스 활용을 대폭 늘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21일 연습에서 세트피스를 연습한데 이어 22일 연습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을 반복할 예정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키커가 필요할 경우엔 권창훈(수원)이나 문창진(포항)이 나선다.

권창훈과 문창진 모두 K리그의 ′차세대 왼발′로 꼽힐 정도로 킥의 정확성이 좋아서 세트피스 상황에선 번갈아가며 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킥은 이창민이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페널티킥 연습의 비중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조별예선과는 달리 8강전 이후부터는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른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별 예선부터 꾸준하게 페널티킥 연습을 실시했지만, 이제부터는 페널티킥 연습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키커 선정은 당일의 컨디션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