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3-1813:22 수정 |2016-03-18 13:31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1)가 18일 취재진과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이날 서울 한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 상′을 받고 나서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려 했지만, 러시아 빙상 연맹 회장님의 권유를 받고 2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평창에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낸 뒤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현수와 일문일답이다.
-- 현재 근황은.
▲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 빙상연맹회장님이 2년 정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 달라고 권유를 했다.
나 역시 그만두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러시아 빙상연맹과 2018년까지 선수 생활 계약을 했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올 시즌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무릎 통증) 재활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 마냥 쉴 수가 없어 한국에서 가볍게 훈련했다.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서울 목동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엔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