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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시장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경기에서 발생한 폭발물 의심물체 소동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토니 로이드 맨체스터 시장이 ″이런 일이 왜, 어떻게 발생했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를 시급히 밝혀내기 위해 총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맨유와 본머스의 2015-2016 EPL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관중석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되면서 경기가 취소되고 관중 7만5천 명이 대피했다.
영국 군경이 문제의 물체를 처리한 후 조사한 결과 민간 방호업체가 폭발물 탐지견 훈련 후 흘리고 간 탐지견 훈련용 장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드 시장은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충격적이다″면서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온 팬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이날 동원된 대규모 경찰인력, 군 폭발물 처리반의 시간도 많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서 대피하는 과정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위험에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로이드 시장은 ″팬들을 경기장 밖으로 대피시킨 경찰과 직원들의 프로정신, 침착하게 대피에 협조한 팬들을 나무라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